세계적 미디어그룹인 비아컴이 독일 비바 미디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 보도했다.
FT는 비아컴이 비바 인수에 나선 것은 유럽 음악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비아컴은 인수 가격으로 3억유로(3억5600만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아직 협상은 진행 단계이며 확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수협상은 비바의 두 음악채널이 MTV와 경쟁에서 밀리며 시장점유율이 하락함에 따라 시작됐다. 비바의 매각설은 이번에 처음 나온 것이 아니라 비바 대주주인 타임워너와 유니버셜 뮤직이 투자를 중단하면서부터 시작됐다.이미 프로지벤SAT1, RTL 등의 라이벌 기업들도 인수의사를 나타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비아컴이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