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집행기구인 유럽위원회(EC)가 소니와 BMG의 합병을 반대할 방침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 보도했다. FT는 EC가 19일까지 양사의 합병이 음악시장 경쟁을 저해할 것이라는 공식적인 의견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양사는 작년 12월 ‘소니 BMG’라는 합병회사 설립에 합의하고 규제당국의 승인만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규제당국인 EC는 소니와 BMG가 50대 50 지분참여로 합병회사를 설립하는 것에 대해 반대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단지 세계 메이저 음반사가 5개에서 4개로 줄어드는 것에 대한 반대 이상을 의미한다. 또한 소니의 온라인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인 소니 커넥트와의 수직적 합병 가능성에 대해서도 반대의사를 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EC는 오는 7월22일까지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