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명공학업체들이 빠르면 오는 2008년 처음으로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회계법인인 언스트 앤 영은 최신 산업 보고서에서 현재 과반수 이상의 업체들이 적자를 보고 있는 생명공학업계가 매출 증가와 낙관적인 시장 전망 덕분에 2008년경 전체적으로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언스트 앤 영은 2010년 말쯤 이들 업체들의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같은 낙관적인 전망은 소비자들이 정부기관들이 약에 대한 가격 통제를 하지 않고, 의회가 지난해 통과시킨 새로운 메디케어 처방약 법안의 비용을 부담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생명공학업체들의 이같은 미래 매출 흐름은 지난 1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벤처캐피털 업체 컨퍼런스에서 공개적으로 제기됐다. 벤처캐피털들은 올 1분기 동안 9억4330만달러를 생명공학업체에 투자해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베르상 벤처스 사무엘 콜레라 공동 창업자는 신약 개발을 위한 장기간의 개발 과정에서 초기 지원에 대한 보상은 의료당국이 가격에 대한 통제를 하면 물거품처럼 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격 통제가 있을 경우 파국이 올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언스트 앤 영에 따르면 벤처캐피털 펀딩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31%선까지 급증했다. 언스트 앤 영은 생명공학업계가 흑자를 달성할 경우 기업들이 추가적인 기술혁신에 재투자를 하고 투자자들은 이 분야 투자에 보다 자신을 가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니 박 기자 conypark@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