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L이 일본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ISP) 사업을 e액세스에 21억엔(1840만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 보도했다. 이번 매각은 AOL이 일본에 진출한 지 8년만에 이뤄진 것으로 200명의 AOL재팬 직원은 e액세스로 옮겨가게 된다.
AOL재팬은 1996년 서비스 개시 이후 약 40만명의 가입자를 끌어모으는데 그쳤다. 경쟁업체인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야후 BB가 3년동안 약 400만명의 고객을 유치한 것에 비교할 때 부진한 실적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AOL재팬의 40%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NTT도코모가 타임워너 그룹에 AOL재팬 지분을 매각하기로 한 것이 이번 사업 철수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광대역 서비스 제공업체인 e액세스는 AOL고객 가운데 아직 다이얼 업 접속을 이용하고 있는 약 35만명을 대상으로 광대역 서비스 마케팅을 벌일 예정이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