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스팸메일을 차단하기 위한 e메일 표준인 ‘도메인키(DomainKeys)’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새로운 표준에 따르면 컴퓨터 사용자의 전송 메시지에 메시지 전송서버에 입력된 것과 동일한 서명이 첨부돼 있어,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들은 수신 메시지의 서명을 점검해 스팸메일처럼 서명이 동일하지 않은 메시지를 차단할 수 있다. 스팸메일뿐만 아니라 이른바 금융사기로 알려진 ‘피싱’도 막을 수 있는 이번 표준은 e메일 제공업체들에 의해 시행되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들은 평상시처럼 e메일을 사용하면 된다.
야후는 이 기술이 많이 채택될 경우 인터넷 제공업체들이 전체 e메일의 3분의 2를 넘어서는 스팸메일을 좀 더 쉽게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야후는 인터넷표준규격 기구인 IETF에 도메인키를 제출했으며, 개발자들이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