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세계` IT뉴스 현장]아프리카 휴대폰시장 급성장

◇아프리카 휴대폰 시장,쾌속질주=아프리카 휴대폰 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국제통신연맹(ITU)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 지역에서 지난 2000년 이후 휴대폰 가입자가 그 이전 전체 가입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휴대폰 회사들은 아프리카에서 기록적인 성공을 거뒀다.휴대폰 사용도 세계 평균의 2배가 넘는 연평균 65%씩 증가했다.

현재 아프리카에는 유선전화 가입자보다 휴대폰 가입자가 더 많다.이처럼 아프리카 휴대폰 시장이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대륙 전체적으로 유선 전화망이 부실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프리카 지역은 수십 년에 걸친 투자 부진으로 유선전화망이 도시 지역에만 집중되어 있어 도시 지역 외의 사람들은 휴대폰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하지만 사하라 이남 지역은 여전히 휴대폰 전파가 도달하는 지역이 50% 미만에 불과하고, 휴대폰을 보유할 수 없을 정도로 가난한 사람도 많다.

◇베트남 새로운 인터넷 정책 도입=베트남 정부는 인터넷 사용자들이 준수해야할 규정을 새로 만들었다.앞으로 베트남에서는 개인 식별정보를 입력해야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고 이것은 30일간 저장된다.모든 인터넷 활동은 추적된다.

이 정책은 개인용 컴퓨터 뿐만 아니라 인터넷 카페에도 적용된다. 인터넷 카페 주인들은 고객들의 컴퓨터 사용시간을 기록해 문서화하고 고객들이 방화벽을 뚫지 못하도록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해야한다.베트남 정부는 이 정책을 위반할 경우 최고 5000만동(32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거나 고발 조치한다.이같은 일련의 조치들은 인터넷을 통해 공산주의 정부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탄압하기 위해 시행되는 것이다.베트남 정부는 지난 2년간 사이버상에서 정부를 비판하던 반체제 인사들을 체포,중형을 선고했다.

◇말레이시아,칩 사상 최고 판매 실적 기록=말레이시아 통계청은 전세계에 걸친 칩 수요 상승으로 말레이시아의 3월 칩 제조 및 판매 실적이 전년대비 16.2% 상승한 337억링깃(88만7000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전월대비 14.6% 상승한 수치로 말레이시아 월별 판매 실적 사상 최고치다.이에 따라 1분기 누적 판매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5% 증가한 927만링깃으로 집계됐다.

경제학자인 아즈럴 아즈와르씨는 “세계와 국내의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3월 판매량이 생산량을 앞질렀다”면서 “이는 향후 몇 개월간 생산업체들의 주문 물량이 늘어남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아즈와르는 이러한 상승추세가 상반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한편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2004년 예상 성장률을 기존 예상치 보다 0.5% 높인 6.0∼6.5%로 수정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