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통신사업자들이 인도에 진출한 자국업체들을 겨냥해 기업용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NTT커뮤니케이션즈가 현지 통신 사업자와 제휴해 인터넷을 이용한 저가의 데이터통신 서비스에 나서고 있으며 KDDI는 현지 영업거점 정비에 착수했다.
이들 사업자가 인도 현지 서비스 체제를 강화하는 것은 인도에 진출하는 일본계 제조업체들이 최근 부쩍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NTT커뮤니케이션즈는 인도의 국제 통신 최대사업자인 VSNI와 제휴해 이달 중 기존의 전용선에 비해 요금이 절반 수준인 국제 데이터통신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이 회사는 독자의 일본-인도 IP 네트워크 일부를 고객 기업의 가상 전용선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또 고장 등의 문제 발생에 대비해 고객 지원을 위한 현지 사무소를 뭄바이에 개설할 계획이다.
KDDI는 최근 현지 통신시스템 개발 회사인 인도 후지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국제통신서비스 영업에 착수했다. 향후 뉴델리와 뭄바이에도 현지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다. 이밖에 DDI포켓은 일본 독자의 휴대통신 서비스인 PHS 관련 기술노하우를 인도 통신사업자에 제공할 계획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