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e메일 용량 1테라바이트 `해프닝`

‘무료 e메일 용량이 무려 1테라바이트.’

 무료 e메일 용량을 1GB까지 늘리겠다고 선언했던 구글이 일부 사용자에게 e메일 서비스 용량 한계를 1000GB까지 제공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C넷 등 외신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구글 G메일 서비스의 일부 사용자들은 지난 18일(현지 시각) 자신들의 e메일 용량이 무려 1테라바이트까지 늘어난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이 용량은 최근 하이엔드 PC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의 평균적인 용량보다 무려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G메일이 무료라는 점에서 고객들을 놀라게 하기 충분했다.

 네이트 타일러 구글 대변인은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G메일은 1GB의 저장공간을 제공한다”며 “1테라바이트까지 제공한 것은 일종의 버그였다”고 해명했다. C넷은 이러한 해프닝이 알려진 다음 날(19일) 일부 사용자들의 e메일 용량이 원래대로 1GB로 내려간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구글이 PC에 저장된 파일이나 텍스트를 검색할 수 있는 툴을 도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프로그램은 마이크로소프트를 겨냥한 것으로 조만간 구글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