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가 내년부터 고객들에게 광네트워크망을 통해 VOD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 계획이 케이블 인터넷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버라이존은 올해 안에 광네트워크를 통해 음성과 초고속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광네트워크는 현재 가장 빠른 케이블 속도보다 10배나 빠른 초당 30Mb의 다운로드 속도가 가능하다.
버라이존은 이를 기반으로 내년 하반기까지 광네트워크 기반 VOD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밥 인갈스 버라이존 소매 마케팅 대표는 “초기 서비스는 케이블 서비스와 유사하지만 광네트워크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다수의 HD채널 제공 등 부가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디타 키쇼어 양키그룹 애널리스트는 “케이블 인터넷 업체들이 인터넷 전화 서비스로 전화 회사들과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전화회사들도 이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VOD 서비스가 새로운 수익원이자 가입자 이탈을 막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