냅스터가 영국에서 음악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애플컴퓨터에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만에 음악 다운로드 시장의 선두자리를 빼앗긴 경험을 갖고 있는 냅스터는 애플컴퓨터의 아이튠스 서비스가 아직 유럽 시장에 진출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 영국 시장을 우선 공략하기로 했다.
냅스터는 구체적인 서비스 개시일은 밝히지 않았으나 늦어도 올 여름안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주요 5대 음반사와 라이선싱 계약을 맺고 50만 곡에 달하는 카탈로그를 만들었으며 서비스 개시 30일 이내 70만곡으로 카탈로그 수록곡을 확대힌다는 계획이다.
냅스터의 모회사인 록시오(Roxio)의 CEO인 크리스토퍼 고로그는 “영국 음악 시장은 약 20억달러 규모로 세계에서 세번째로 크다”며 “유럽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컴퓨터는 아이튠스 서비스의 유럽 진출 계획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지 않은 채, 올해 말 이전에 유럽에 진출할 것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