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산업성은 차세대 빛으로 불리는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의 세계 표준화를 목표로 규격 제정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4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이는 청색 LED 등 일본측 발명이 많고 1조엔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LED 조명 분야에서 일본업계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6월 설치되는 민관 공동 협의회에서 이에 대한 검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협의회에는 마쓰시타 전공, 도요타 합성 등 일본업체들과 전문가 등이 참가, LED의 보급 전략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형광등의 약 10배에 달하는 비용 절감이 과제로, 협의회에서는 표준 규격을 작성함으로써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해 비용을 절감토록 할 방침이다.
요미우리는 한국, 대만업체들도 LED 분야에서 급격히 따라오고 있으나 일본업체들의 기술 우위성을 살릴 수 있도록 제품에 10년 정도의 보증기간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LED는 전류가 흐르면 빛을 내는 반도체로, 조명에 이용할 경우 소비 전력이 백열 전구의 약 8분의 1, 수명은 약 100배로 일본 국내의 조명이 모두 LED로 바뀔 경우 원자력 발전소 11기분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는 추산도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