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전화시장 최강자는 누구?”
시스코와 어바이어는 24일 각각 프로스트앤설리반의 조사결과를 인용, 각각 ‘어바이어, IP텔레포니 시장 승승장구’, ‘시스코 시스템즈, 아태지역 최고의 엔터프라이즈 텔레포니 벤더로 선정’이란 자료를 발표, 기세싸움을 벌였다.
어바이어는 지난해 국내 시장점유율 49.2%로 2년 연속 선두를 고수했다는 것이며, 시스코는 ‘2004 아시아 태평양 테크놀러지 대상’ 수상, 기술력에서 최고의 위치를 차지했다는 주장이다.
어바이어코리아는 포스트앤설리반의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전년 대비 18.3%P 늘어난 49.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2002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국내 인터넷전화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타이완, 태국, 필리핀 등 주요 아태지역 국가에서도 각각 37.5%, 44.1%, 55%, 38.3%, 39.8%, 50.2%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달성,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도 자사가 프로스트앤설리번의 ‘2004 아시아 태평양 테크놀러지 대상’에서 올해의 엔터프라이즈 텔레포니 벤더로 선정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시스코는 이 상은 지난 한해 동안 정보통신기술 산업의 여러 분야에 걸쳐 가장 현저하게 각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미친 업계 선두 기업들에게 주는 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각종 매체와 투자기관, 그리고 최종 소비자 시장으로부터 업계 최고 기업임을 인정받는다고 설명했다. 시스코측은 시장 점유율과 성장률 그리고 제품과 서비스 혁신에 대한 리더십 등의 심사 기준과 시장에서의 실질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선정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치열해지고 있는 인터넷전화 시장의 경쟁 구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현상”이라며 “인터넷전화에 착신번호가 부여되는 9월 이후 우열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