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음반 제작사들이 소니와 BMG의 합병을 막기 위해 법적인 행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 보도했다.
FT는 유럽시장의 22%를 차지하고 있는 독립 음반 제작사들이 유럽위원회(EC)가 합병을 막지 못하면 소송으로 이를 저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EC는 지난주까지의 비공식 합병 저지 활동이 효과를 거두지 못함에 따라 조만간 합병에 대한 공식적인 반대 의견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독립 음반사 협회인 임파라는 EC의 공식적인 반대도 합병을 막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 앨리슨 웰햄 임파라 부의장은 “합병은 음반업계의 생존에 심각한 위협이 되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한 법률적인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립 제작사 측의 변호사들은 유럽 법원에 합병반대 소송을 제기하면 승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유럽위원회는 7월22일까지 합병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