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파워텔 기지국 분산시스템 싱가포르에 성공적 시범적용

KT파워텔(대표 홍용표)은 자체 개발한 아이덴(iden)기술TRS(주파수공용통신) 기지국 분산시스템을 싱가포르 TRS사업자인 DNA사에 성공적으로 시범 적용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측은 시범 적용이 완료되는 대로 싱가포르 현지의 통화권 확장과 빌딩내 통화권 확장용으로 적극 도입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기지국 분산시스템(Extended Ethernet)은 기지국을 새로 세워야 할 곳에 기지국 대신 인근 기지국에서 일부섹터를 끌어오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기지국 제어기와 송수신기간 원거리네트워크(WAN) 연동을 통해 특정 섹터를 원격지 분리 운용, 단일기지국의 커버리지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

특히 광중계기(최대출력 5w/ch)에 비해 출력이 10배 이상(최대70w/ch)으로 통화권을 확장하고 시설비용을 3분의 1까지 절감할 수 있다.

박창호 KT파워텔 엔지니어링팀장은 “분산시스템은 아이덴 시스템의 단점인 과도한 기지국 용량과 통화연결 시간 지연을 개선시킨다”며 “DNA사가 수입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6월말까지 시범테스트가 끝나면 수출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파워텔은 이번 DNA사에서의 성공적인 테스트 이후 전세계 다른 아이덴 사업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