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휴대폰 겸용 게임기 엔게이지(N-Gage)의 최신 후속 모델인 ‘엔게이지 QD’를 당초 발표했던 가격대의 절반 수준으로 판매를 결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날 유럽, 아프리카, 아태 지역에 선보인 ‘엔게이지 QD’는 최저 가격이 50유로(60달러)에서 시작됐다. 이는 노키아가 지난 4월 엔게이지 QD를 처음 공개할 때 발표했던 예상 판매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회사측은 엔게이지 QD를 예상보다 저렴한 가격대 공급하게 된 것은 각국 통신회사에서 지급하는 보조금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노키아의 대변은 “일부 지역 소비자들은 보조금 덕분에 ‘엔게이지 QD’를 공짜로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조금이 없을 경우 최고급 ‘엔게이지 QD’모델은 대당 200유로(250달러)까지 치솟는다. 이러한 움직임은 노키아가 지난해 출시한 휴대형 게임기 엔게이지의 판매부진을 저가공세로 돌파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