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제프 그레이엄 페리비트네트웍스 사장

“한국 네트워크 트래픽 관리 시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 부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주역이 될 것입니다”

 27일 한국 진출을 공식 선언한 페리비트네트웍스(http://www.peribit.com)의 제프 그레이엄 사장은 자사의 데이터 압축장비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성능과 효율면에서 기존의 네트워크 트래픽 관리 장비들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이번 방한은 오는 8월 한국 지사 오픈을 앞두고 시장 점검과 IT베이스, ECS텔레콤, 미라게이트 등 협력사들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서다. 이미 QoS 분야 기업의 한국 지사장을 지낸 전문가를 지사장으로 영입했다.

 “페리비트의 장비는 애플리케이션 퍼포먼스를 높여주는 데이터 압축장비입니다. 네트워크간에 자주 오가는 데이터군을 상호 약속된 단일 데이터로 대체, 전달한뒤 이를 다시 원래대로 복구하는 개념입니다.”

 QoS 솔루션은 네트워크 대역폭의 효율적인 사용 문제를 다루지만, 페르비트의 장비는 대역폭에 흐르는 데이터 자체를 줄여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미 협력사를 통해 국민카드, 육군 등에 장비를 납품한 경험이 있습니다. 지사 설립 등 본격적인 진출을 준비하면서 현재까지 100여개의 회사에 제안서를 제출, 공급 협상을 진행중입니다. 이중 4∼5건 정도는 조만간 계약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제프 그레이엄 사장은 한국기업들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국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상당수 다국적기업들은 자사의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홍콩에 아태지역본부를 설립한 뒤, 9개월여동안 중국·인도·호주·싱가포르·일본 등에 지사를 만들며 아·태지역에서 이미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아·태지역에서의 돌풍을 한국 시장까지 끌어오겠다는 게 제프 그레이엄 사장의 다짐이다.

 페리비트네트웍스는 지난 2000년 5월 설립된 회사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 독일, 인도, 브라질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제프 그레이엄 사장은 2001년 페리비트네트웍스에 전문경영인으로 영입되기전까지 쓰리콤의 소비 및 상업부문 부사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