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27일 오후 KT, SK텔레콤 등 6개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준비사업자를 불러모아 현안을 점검한 자리에서 “당초 서비스 일정이 지연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사업자선정방안 발표 시점인 6월 중순, 공청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이 자리에서 “와이브로 단일표준에 대해 미 무역대표부(USTR)가 제기하는 통상문제 등의 변수가 있어 다각도로 점검해야 하지만 서비스 시기를 지연시킬 생각은 없다”고 확인했다.
이날 사업자간담회에는 특히 김동수 정보통신진흥국장이 참석해 사업자측의 의견을 직접 청취했으며 서비스 시기에 대해 사업자들에 신뢰를 심어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5월초 김창곤 차관이 언급해 관심을 끈 ‘0차사업자의 의미’나 컨소시엄, 단일기업 등 사업자 형태에 대한 정통부측의 언급은 간담회 내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정통부가 6월 통상회의와 6∼7월 사업자선정방안 발표를 앞두고 사업자를 대상으로 전반적인 현안을 점검한다는 취지로 모였고, 사업자 선정시기에 대한 확인외에는 뚜렷한 정책방향 언급도 없었다”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