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비트 시스템용 바이러스 출현

 내년말까지 급격히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64비트 윈도 시스템을 위협하는 첫번째 컴퓨터 바이러스인 러그래트(W64.Rugrat.3344)가 발견됐다고 C넷이 시만텍의 발표를 인용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시만텍은 이날 64비트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파일을 공격할 수 있는 바이러스인 러그래트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32비트 윈도시스템에서는 운용되지 않으며 32비트 파일을 감염시키지 않아 아직까지는 큰 피해가 없다고 시만텍측은 설명했다.

 이 바이러스는 IA 64 어셈블리 코드에서 만들어졌으며 ‘.dll’ 파일을 제외한 IA 64실행파일을 감염시킨다. 또 바이러스와 같은 폴더에 있는 파일 뿐만 아니라 관련된 하부 폴더안의 모든 파일을 감염시키는 특성을 갖고 있다.

 시만텍은 이 바이러스에 5단계 중 제일 위험성이 낮은 레벨 1을 부여하면서도 사용자들은 가능한 한 빨리 바이러스 보호 시스템을 업데이트할 것을 주문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