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판매 방식이 영구적(perpetual)인 라이센스 판매 방식에서 정액제(subscription) 기반으로 급속히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기업 IDC는 최근 발표한 ‘2004∼2008년 세계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전망’ 보고서에서 “정액제 기반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시장이 2008년까지 연평균 16,6%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하지만 같은 기간 중 영구적 라이센스 판매 매출은 연평균 0.3%씩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적재산권(라이센스)이 있는 소프트웨어를 영구 구매하지 않고 연회비 형태로 지불하는 정액제 기반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매출은 오는 2008년 430억달러로 팽창할 것이라고 IDC는 내다봤다.
IDC의 소프트웨어 애널리스트 아미 코너리는 “사용권을 부여하는 가입(subscription) 기반 소프트웨어 라이센스가 최근 업계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가입 방식 소프트웨어 라이센스는 벤더(제품 공급업체)들에게 매출 예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도입하는 쪽에서도 초기 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벤더들 입장에서는 가입 방식 라이센스 모델이 단기 매출 감소로 이어져 결국 주가 하락을 불러 올 수도 있는 위험이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