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가 최근 ‘블리자드 신화’ 주역인 빌 로퍼 전 부사장과 접촉, 제휴를 모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본지 자매지인 ‘더 게임스’ 6월 1일자 보도에 따르면 한빛소프트는 이르면 내주중 빌로퍼 전 블리지드 부사장이 설립한 게임개발사 플래그십스튜디오와 조만간 전략적 제휴를 맺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제휴와 관련, 현재 캐나다 출장 중인 김영만 한빛소프트 사장은 전화통화에서 “현재 제휴를 추진 중”이라고 확인하고 “조만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플래그십스튜디오는 블리자드에서 ‘디아블로’와 ‘스타크래프트’ 등 명작 개발을 주도한 주역이 설립한 회사라는 점에서 출범과 동시에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신생 게임개발사. 이번 한빛소프트에 앞서 국내에서만 엔씨소프트와 웹젠 등이 제휴를 타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에는 일본 남코 등 게임배급사들도 아직 개발되지 않은 게임의 판권계약을 체결해 하기도 했다.
한빛소프트가 플래그십스튜디오와 제휴를 맺을 경우 이 회사가 내년말 출시 예정인 첫번째 타이틀을 국내 배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플래그십스튜디오는 빌 로퍼를 비롯 블리자드 출신 중역 4명이 의기투합해 지난해 설립됐다.
한편 ‘더게임스’는 이번 한빛소프트와 플래그십스튜디오간 전략적 제휴에 관한 내용을 6월 1일자 ‘커버스토리’로 심도있게 다루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