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가 카메라폰 등에 사용하는 상보성금속산화막반도체(CMOS)센서의 증산 규모를 더욱 늘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 회사는 당초 연초 기준으로 400만개인 월 생산능력을 9월 말까지 500만개로 늘릴 계획이었으나, 연말까지 30% 많은 650만개로 더욱 늘리기로 했다.
도시바가 증산 규모를 더욱 늘리는 것은 CMOS 센서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며, 공급 체제를 더욱 강화해 이 분야 일본 국내 최대 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는 의도도 있다.
도시바는 이에 따라 CMOS센서의 주력 거점인 이와테도시바일렉트로닉스의 설비를 확충해 나간다. 구체적인 투자 계획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CMOS센서가 다른 반도체 생산과 라인을 공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제조 장치의 도입 이외에는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또 오이타공장에서 100만 화소급의 고화질 제품도 생산, 이미 출하에 들어갔다. 이밖에 200만 화소급 제품도 개발 중이고 내년 중 생산에 착수할 계획인데, 이번 증산 계획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CMOS센서는 고체촬상소자(CCD)에 비해 소비전력이 적고 적은 비용으로 생산이 가능하나 화소 수를 높이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그러나 고화소 기술 개발이 급진전돼 100만 화소 급 제품에서 CCD의 대체가 이뤄지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