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초고속인터넷(1Mbps급) 한 달 이용요금은 약 2만 3000원으로 OECD내 20개 국가 평균의 47.9%로 저렴한 편이지만 캐나다(8000원), 프랑스(1만 5000원), 미국(1만 6000원), 일본(1만7000원)보다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요금이 개인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로, 20개국 평균인 5.2%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미국(0.86), 일본(1.21)은 물론 룩셈부르크(1.59), 노르웨이(1.81) 등이 우리보다 낮았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이주헌)은 1일 ‘초고속인터넷요금의 국제비교 보고서’를 통해 화폐변환비율(PPP), 평균소득, 전송속도 등을 감안, 20개국의 초고속인터넷 요금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OECD, ITU 등 여러 기구에서 초고속 요금을 국가별로 비교해놓고 있지만 여러 요소를 고려한 통일된 기준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의 초고속인터넷 요금은 속도를 감안했을 때 비교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개국중 1Mbps급 서비스의 월사용료는 5번 째로 저렴하고, 인터넷요금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기준으로는 9번째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속도를 무시하고 평균요금을 단순비교했을 경우 우리나라는 4만2000원으로 전체평균의 81%수준이지만 일본(2만4000원), 미국(2만8000원)보다 비쌌다.
비교 대상이 된 국가는 OECD국가중 자료 추출이 가능한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폴란드, 핀란드, 그리스 등 20개국이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