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되고 있는 전계발광소자(FED)의 시장 규모가 오는 2010년에는 PDP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온라인뉴스 디지타임즈가 일본 경제산업성의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경제산업성의 전망 자료는 계속적으로 늘고 있는 한국과 일본 관련업체들의 연구개발 투자비에 근거해 나온 것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FED 시장은 오는 2010년 5000억∼2조4000억엔 규모에 달해 2000억∼6000억엔으로 예상되는 PDP시장을 크게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시기 LCD 시장 규모는 2조8000억∼6조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 시기 42인치 FED 패널 가격은 450달러로 680달러로 추정되는 PDP와 비교해 가격 면에서 적지 않은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FED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업체는 일본에서는 소니, 캐논, 도시바, 히타치, 미쓰비시전기, 아사히 등이고, 한국에서는 삼성SDI와 LG전자이다. 이밖에 대만에서는 테코 나노테크와 ERSO가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한편 경제산업성의 전망과는 대조적으로 대만 디스플레이 관련업체들은 FED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CMO의 쿠오 첸릉 부사장은 “LCD와 PDP가 이미 벽걸이TV 시장을 상당 부분 차지한 상태여서 FED에 돌아갈 시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한스타 디스플레이의 우 다캉 사장도 “FED 개발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설명하면서 “LCD에 사업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