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고 있는 컴퓨터 관련 전시회인 컴퓨텍스(Computex)에서 ATI테크놀로지스, 벤큐, AMD 등이 오는 7월에 미국와 유럽에서 선보일 예정인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였다.
ATI 테크놀로지스는 AGP 링크를 대체하고 있는 초고속 데이터 링크인 PCI 익스프레스 방식을 채용한 PC용 라데온(Radeon) X800, X600, X300 그래픽 칩을 발표했다.이 제품은 인텔의 그랜츠데일 칩셋과 호환된다.
회사측은 이번 행사에서 여러 PC업체들이 선보이고 있는 인텔 그랜츠데일 칩셋 장착 시스템이 이달말 본격적으로 출시될 예정이어서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새로운 그래픽 칩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서 그룹에서 분사한 가전 회사인 벤큐도 2분의 1 온스 무게로 세계에서 제일 작고 가벼운 MP3플레이어인 조이비(Joybee) 101를 선보였다.
AMD는 옵테론 프로세서 전용의 칩셋을 개발하기 위해 브로드컴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브로드컴은 지난 2001년 인터넷 서버 칩셋 개발 전문회사인 서버웍스를 인수하면서 칩셋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새로운 칩셋의 샘플은 오는 가을에 나올 예정이라고 AMD측은 설명했다.
컴퓨텍스는 대형 브랜드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하는 컴덱스나 세빗 행사와는 달리 델과 HP 등에 제품을 공급하는 퀀타나 컴팔과 같은 부품 제조업체나 도급 제조업체 등에 초점을 둔 행사로 이달 5일까지 열린다. <타이베이=한정연기자 coolpl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