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수 언론,박병엽 회장 모범 기업가로 호평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이 한국의 대기업들과 맞서 성공한 기업인으로 독일의 한 언론이 평가했다.

 독일의 유력 경제지인 한델스브라트는 26일자에서 박 부회장의 성공 스토리를 크게 다루면서 그를 한국의 모범적 기업가로 평가했다. 신문은 박 부회장의 성공 요인으로 끊임없는 연구개발(R&D) 투자, 수출지역 다변화, 완벽주의 경영, 인재등용, 미래비전 등을 꼽았다.

 특히 20대 후반 장인, 장모의 자금에 소액대출금을 보태 무선호출기 회사를 설립하고, 대기업들과 맞서 휴대폰업계에 진출, 세계 10대 휴대폰업체의 주인이 됐다며 그를 높이 소개했다.

 팬택계열은 회사 창립 10여년 만에 전체 직원 3500명에 15억유로 매출을 달성, 세계 휴대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박 부회장은 인터뷰에서 “팬택계열은 노키아와 삼성과 같은 브랜드 파워나 유통망 등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R&D의 끊임없는 투자와 최첨담 휴대폰 개발을 통해 팬택 브랜드의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박 부회장을 “인간적이면서도 부지런한 경영인으로 앞으로 새로운 비전을 향해 정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팬택계열은 유럽 시장 진출과 더불어 3년내 모든 제품을 ‘팬택(PANTECH)’ 브랜드로 수출해 세계 메이저 휴대폰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 부회장은 “3년 뒤에는 모두 자체 브랜드로 판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통해 제품의 이익률을 높이고, 노키아와 삼성처럼 팬택을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고자 한다는 것이다.

 신문은 마지막으로 그가 새로운 비전, 하이테크와 기계공학 분야를 통합하는 메카트로닉스 업체 하나를 설립할 계획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 종합기계업체인 대우종합기계 인수 의사를 밝힌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박부회장은 “지금까지 해온 것만 계속하기에는 너무 젊다”며 새로운 포부를 밝혔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