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에서 온라인 게임의 중독성 이외에 선정성을 논란으로 삼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섹스게임이 나온다고 하니 놀라울 만한 일이다.
한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한 게임업체가 3차원 그래픽 기술을 이용해 만들었다는 사이버 섹스 온라인 게임의 테스트 버전이 나왔다. 게임 캐릭터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직접 성행위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온라인 게임에 대한 논쟁과는 질적으로 다를 것이다.
업체 측에서는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모션캡처’ 기술을 이용했다고 한다. 즉 성인 배우들의 몸에 센서를 달아 동작을 입력했다는 것이다. 관련 위원회는 이에 대해 성인전용이라도 심의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예상했다고 한다.
문제는 외국에 서버를 두면 우리나라에서도 접근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아무리 표현의 자유라는 잣대를 대더라도 조금 지나친 것이 아닌가 싶다.
국내 게임 업체들은 지금까지 대대적인 투자를 하면서 이 시장에 뛰어들어 잘 해오고 있다. 무엇보다 소재 발굴에 있어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 같다. 과연 선정성을 넘어서 노골적인 음란성 제품을 만들 필요까지 있을까.
강민구 경기도 김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