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델컴퓨터가 일본에서 컴퓨터에 이어 프린터의 온라인 직판에도 착수했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델은 가격을 다른 경쟁 제품의 70% 정도로 낮춰 인터넷이나 전화 등을 통한 프린터의 직판에 3일 착수했다. 잉크와 토너 등 소모품도 취급한다.
델은 일본의 PC와 서버시장에서 직판을 통한 저가 전략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어 프린터에서도 같은 전략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늘려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가 투입한 제품은 흑백 레이저 프린터와 잉크젯 프린터에 스캐너 기능을 갖춘 복합기 등 2기종이다. 레이저 방식은 2만9800엔이고, 복합기는 1만3800엔이다.
델은 지난해 3월 미국에서 프린터를 판매하기 시작해, 올 1∼3월 17%의 시장을 점유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올 일본 프린터 시장은 786만대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현재 세이코엡손과 캐논 2업체가 약 90%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고, 판매 제품은 사진 인쇄 등이 가능한 고급 기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시장에서는 세계 최대인 HP를 포함해 외국업체들이 부진을 보여왔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