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광고 효과 분석, 제대로 이뤄지고 있나?’
사이트 트래픽 등에 의존했던 온라인 광고 효과 측정이 다양한 솔루션 및 기법 개발 등으로 세분화되고는 있지만 아직은 효과 분석에 관한 업계 인식이 낮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높다. 오프라인광고에 비해 단가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온라인 광고를 선호해온 광고주들의 인식이 아직 변화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광고 효과분석 솔루션은 매우 다양=온라인 광고가 선보인 이래 관련 데이터를 분석·지원해 주는 솔루션 개발은 꾸준히 진행돼 왔다. 일부 해외 미디어랩의 솔루션 도입과 매체 내부의 간단한 분석도구 등 솔루션들도 선보여지고 있다. 명칭 또한 보유사별로 다양해 필·애드라이브·아메바·스마트·RM트레커·VAT 등 자사만의 제품 성격을 부여해 솔루션들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솔루션들은 국내 시장에 존재하는 특정 인터넷 광고가 목표 고객에게 얼마나 도달되고, 얼마의 온라인 광고비를 써야 최적의 광고 효과를 낼 수 있는지를 예측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고객행동 패턴분석·매체별 광고효과 비교·광고 매체와 광고주의 웹사이트간 교차분석을 통해 광고주가 광고효과를 예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솔루션 적용 현실은 미흡=이러한 광고 효과 분석 솔루션들은 마케터들의 만능 도우미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국내 적용 현실은 솔루션의 성능과 마케터의 의지와는 무관한 것이 현실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많은 솔루션들이 선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 개발 속도도 뒤쳐지고 있다.
기본적인 로그 분석과 효과 측정 이외에 이를 마케터가 분석, 향후 고객사의 온라인 마케팅 방향 설정에 이르기 위해서는 솔루션 성능이 더 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깊이 있는 분석 자료를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지만, 현재 서비스는 무상 지원이 판을 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준화 리앤장 사장은 “현재 온라인 광고 시장이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지만, 온라인 광고 효과 측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언젠가는 신뢰성이 의문시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며 “경쟁적으로 쏟아지는 솔루션들은 효율적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는지, 또 기능만큼 고객들이 비용을 지불할 의지가 있는지도 재고해봐 한다”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