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서버용 운용소프트웨어(OS)인 솔라리스가 리눅스처럼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솔라리스에 관한 지적재산권을 가지고 있는 선은 세력 확대를 위해 솔라리스를 리눅스처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보급하기로 결정했다.이와 관련 이 회사 사장 겸 최고운영임원(COO)인 죠나단 슈월츠는 최근 열린 자사 행사에서 “솔라리스의 소스 코드를 오픈소스 라이선스 처럼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은 이번 조치가 회사의 전체 비즈니스 모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또 공개되는 솔라리스 코드가 전체인지 아니면 일부 인지에 대해 밝히지 않은 채 “고객의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유닉스 서버 시장 강자인 선은 지난 수년간 경쟁 플랫폼인 윈도와 리눅스의 약진 때문에 세계 서버 시장에서 영향력이 축소돼 왔다. 선의 솔라리스 정책에 대해 컨실팅기업 레이먼드 제임스&컴퍼니의 애널리스트 아쇽 쿠마르는 “선이 솔라리스에 대해 제한적으로 오픈소스 정책을 펼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표적 오픈소스 단체인 오픈소스이니시에이티브의 에릭 레이몬드 대표는 “선의 이번 결정은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있는 개발자들에게 놀라운 것”이라면서 “솔라리스의 높은 가격과 폐쇄성이 리눅스 개발을 낳았다”고 지적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