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베이스 SW 1위 오라클이냐 IBM이냐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분야 세계 1위는 누구인가.

 대표적 시장조사기업인 IDC와 가트너가 2003년 세계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시장 1위 업체에 대해 서로 다른 보고서를 내놓았다.

 C넷에 따르면 7일(현지시각) IDC는 작년 세계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시장에 대해 “전년보다 7.6% 늘어난 135억달러를 기록했다”면서 “오라클이 1위(39.8%), IBM이 2위(31.3%), 마이크로소프트(12.1%)가 3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IDC 자료에 따르면 이들 상위 3사의 판매액은 전년보다 늘어났는 데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두자릿 수의 성장을 보였다.

 IDC와 달리 가트너는 2주전 IBM이 작년 세계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고 오라클은 2위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처럼 업계 순위가 다른 것은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시장에 대한 정의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가트너가 신규 라이선스(해당 연도 판매분) 판매에 대해서만 매출을 집계하는 데 반해 IDC는 새로운 라이선스 이외에 기존에 판매된 제품에서 발생하는 라이선스 매출도 합계해 통계치를 발표하기 때문에 실적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