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통신업체들이 유·무선 융합 서비스를 촉진하기 위한 국제 연합체를 결성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 보도했다.
FT는 이 연합체에 일본 NTT 도코모, 영국 브리티시텔레콤(BT), 프랑스 시게텔 등 세계적인 통신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KT,스위스콤,브라질 텔레콤,호주 텔스트라, 영국 유로텔, 캐나다 로저스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 과금 시스템, 유선과 무선의 장점을 결합한 단말기 개발 등 융합에 관한 연구는 수년 동안 진행되어 왔고, 최근에는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기기와 기술 및 서비스 등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연합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유선 사업자들은 유·무선 융합을 통해 무선이나 인터넷 전화 등으로의 가입자 이탈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선 사업자들도 포화상태인 시장을 확대해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밝힌 업체는 없지만 BT가 지난달 보다폰과 함께 유선과 무선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를 내놓아 경쟁사들을 위협했다.이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유·무선요금을 하나의 영수증으로 받을수 있으며 집안에서 휴대기기로 통화를 하더라도 자동으로 저렴한 유선 네트워크를 통해 통신할수 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