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제이콥스 퀄컴 무선인터넷 사장(그룹장)은 현재 대만·미국 등서 생산하고 있는 cdma 칩 생산라인을 확대해 한국에서도 생산할 계획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폴 제이콥스는 7일(현지 시간) “cdma 칩 생산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한국측 업체와 깊이 있게 협상중”이라며 “한국의 하이닉스·동부아남 등 칩 생산이 가능한 업체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폴 사장은 또 브루 기반 위피(위피 온 브루) 솔루션에 대해 "개발은 완료했지만 SK텔레콤·LG텔레콤 등 사업자와 특별히 서비스 시기에 대해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위피와 브루 플랫폼 협상이 일단락됨으로써 호환성 해결책이 나왔고 이는 양쪽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폴 제이콥스 그룹장과의 일문일답.
- 브루가 휴대폰 운영체계(OS)로 발전할 가능성은.
▲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아직 뭐라고 얘기할 상황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도 아직까지 경쟁할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 일각에서 브루 수익모델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는데.
▲ 브루만의 특별한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두 가지 방식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디스튜리뷰션(distribution)이다. 그리고 이같은 수익은 오퍼레이터와 개발자가 자신의 리스크를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수익률은 최대 20%가 될 것이다.SW 파는 쪽이 셀링 파워가 세다.
- 퀄컴이 성장하는데 한국의 역할이 큰데, 로열티를 좀 낮출 수는 없나.
▲ 퀄컴도 ETRI에 로열티를 많이 주고 있는데 언론에서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삼성·LG는 cdma로 더욱 입지가 좋아졌다. 지금과 같은 파트너십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
- 브루-위피 단말기 생산 계획은.
▲ KTF를 통해 위피 온 브루 서비스를 생각중이다. 한국 정부에서 구체적인 서비스 일정을 밝히면 바로 시작할 예정이다.
-위피의 국제 경쟁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자바 베이스로 했기 때문에 한번 바꿔줘야 한다. 그렇지만 애플리케이션이 좋으면 문제될 것이 없다. 관건은 애플리케이션이다.
-퀄컴의 차세대 서비스인 `미디어플로` 서비스 가능시기와 한국업체와 제휴 계획은.
▲ 올해 안에 론칭할 예정이다. 우리 생각으론 좋은 기술이다. 서비스 이용료를 줄이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한국 업체가 참여하면 좋을 것이다.
<장관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