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닌텐도가 중국에서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에 이어 휴대형 게임기 판매에도 나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가진 2004년도 경영방침 설명회 자리에서 중국에 휴대게임기 ‘게임보이 어드밴스’를 출시했다고 정식 발표했다. 또 부진을 보이고 있는 가정용 게임기 ‘게임 큐브’의 판매 활성화를 위해 음성 인식 등의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닌텐도 이와타 사장은 “지난 8일부터 중국 현지 합작사를 통해 게임보이 어드밴스의 판매를 개시했다”며 “그러나 당분간은 구형 제품 판매에 주력하고 신형인 ‘게임보이 어드반스 SP’는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미 합작사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가정용 게임기를 포함해 이번에 출시한 휴대형 게임기의 판매 목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채 “향후 3∼4년 내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닌텐도는 이와 함께 게임 큐브의 판매 확대를 겨냥, 컨트롤러를 사용하지 않는 새로운 음성인식 SW를 개발하는 한편 연내 투입할 예정인 신작 타이틀 ‘마리오 파티’에 가족 전체가 참가할 수 있도록 게임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