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인터넷 관리정책을 위한 새로운 캠페인의 일환으로 불법 온라인 콘텐츠를 신고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불법·위해 콘텐츠 보고센터로 명명된 이 사이트(http://not.china.cn)는 어느 누구나 인터넷상에서 불법 행위에 대해 신고할 수 있다. 이번 사이트 개설은 약 8000만명에 달하는 인터넷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이 온라인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차원에서 만들어졌다.
중국 정부는 이미 최근 청소년의 정신적 건강 보호라는 이유 등으로 인터넷 카페를 통제하고 있으며 최근 3개월 동안 약 1만6000개의 카페를 폐쇄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불법 신고 사이트가 민감한 정치적 주제를 담고 있는 뉴스나 글들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