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온라인(AOL)이 자사 AIM 인스턴스 메시징서비스에 온라인 회의와 음성 콘퍼런스 기능을 갖춘 ‘AIM비즈니스 서비스’를 새로 발표하고 기업용 인스턴트 메시징 시장 공략에 나섰다.
IDG뉴스에 따르면 AOL은 최근 인스턴트 메시징을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고객들이 증가 추세라고 보고 온라인 회의 서비스인 ‘AIM 웹 미팅’과 음성 콘퍼런스 서비스인 ‘AIM 보이스 콘퍼런싱’을 새로 선보였다. 이 2개의 기능을 함께 구현한 게 AIM비즈니스 서비스다. 이 회사는 현재 약 3600만명의 AIM 사용자 중 1500만명이 업무용으로 메신저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OL은 이번 기업용 서비스를 위해 온라인 회의 솔루션 업체인 웹엑스커뮤니케이션, 음성 콘퍼런스 업체인 라이트브릿지와 협력 계약을 체결, 이들 기업의 기술을 도입했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서비스는 AIM 사용자의 경우 화면에 있는 ‘버디 리스트’의 버튼을 누르면 바로 온라인 회의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AIM 사용자가 아닐 경우에는 별도의 로그인 절차를 거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우선적으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참가자와 세션 시간을 기준으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포레스터리서치의 네이트 루트 애널리스트는 “AIM비즈니스 서비스는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여유가 없는 중소형 기업 사용자와 회사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 빠른 시간내에 회의를 주재해야 하는 대기업의 영업사원에게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신은 AOL의 비즈니스 서비스가 기업용 소프트웨어 제품으로 인스턴트 메시징을 판매하고 있는 노벨,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