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효율적인 무선 초고속 인터넷 접속을 위해 무선 주파수 대역을 재조정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에 재조정하기로 한 주파수 대역은 2495㎒∼2690㎒로 현재 교육기관과 스프린트, 넥스텔 등이 사용하고 있다.
FCC는 전파사용의 유연성을 높이고 교육기관이 가지고 있는 주파수 대역을 무선 브로드밴드를 제공하는 상업기관에 임대하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케이블 업체가 무선 주파수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던 제한규정을 폐지함으로써 무선 시장 경쟁을 강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교육기관이 주파수를 판매하는 것은 금지했으며,최소한 5%는 교육적인 용도로 사용해야 한다는 제한을 두었다. 유료 텔레비전 채널이 무선 주파수를 이용하여 영화 서비스를 하는 것을 금지한 것도 유지했다.
한편 무선 인터넷 사업에서 수익을 내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스프린트는 FCC의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