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정보기술(IT)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3년간 일본 전역에 2000곳에 달하는 인터넷교육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산업인재 칼리지’라고 명명된 이 센터는 인터넷을 통해 IT와 외국어를 익힐 수 있는 e러닝 센터이다. 산학관 공동으로 설립되며 수업료는 시간당 1000엔(1만원)이하로 억제되며, 실업자나 미취업자에게는 수업료를 지원한다고 신문은 밝혔다.
일본 정부의 한 관계자는 ‘산업인재 칼리지‘에 대해 “정부가 자금을 대고 도쿄대학, 마쓰시타, 상공회의소, 중앙직업능력개발협회 등 대학과 기업들이 장소와 강의 및 교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 센터는 역, 빌딩, 도서관등 일반인이 접근하기 쉬운 장소에 설치되는데 PC 활용부터 고급과정인 정보처리 기술 까지 다양한 IT관련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일 정부는 이 계획에 향후 3년간 1백억엔(약1천억원)을 지원할 계획인데, 강좌 이수자를 대상으로 국가 자격 시험 일부를 면제해주는 특례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인터넷을 이용해 외국어 등을 배우는 e러닝 은 일본에서 현재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데 총무성에 따르면 관련 시장규모가 2006년 2천억엔(약2조원)으로 2001년보다 7배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