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라인 신임사장, 홍헌우 전삼성네트웍스 상무 선임

 홍헌우 전 삼성네트웍스 상무(49)가 드림라인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드림라인은 “대주주와 주요주주의 합의로 홍헌우 전 삼성네트웍스 상무를 사장으로 지명, 15일부터 업무를 시작키로했다”고 14일 밝혔다.

홍 신임 사장은 경복고와 서강대를 졸업하고 80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이후 삼성그룹 비서실, 삼성SDS, 유니텔, 삼성네트웍스를 거치며 24년간 삼성그룹의 정보통신·IT 전략기획통으로 일해왔다.

홍 사장은 “드림라인이 올해들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낸 만큼 기존 전용회선 인프라의 효율성을 높여 경영정상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드림라인은 지난 해 세아그룹이 경영권을 확보한 이후 전용회선 사업 중심의 안정적 구조를 다지는 한편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나 ITS(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의 백업망 등 전용회선 사업의 신규영역 진출과 장기적인 신규사업전략 모색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회사측은 주총과 이사회를 거치기 전까지 당분간 대표이사직은 공원일 세아홀딩스 사장의 겸직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다음은 홍 사장과의 전화인터뷰.

-경영목표는?

▲전용회선 사업에 집중하면서 인프라의 효율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 1분기 실적이 안정(매출 446억, 당기순이익 40억여원)돼 올해 1800억원 매출과 세전이익 100억원 달성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2500억원 대의 부채에 대한 금융비용을 감안하고서도 이익을 내는 구조를 달성하고 있다고 본다. 급속한 신규사업진출보다 경영정상화에 초점을 맞추겠다.

-전용회선 시장의 수익성 악화 지적도 있는데?

▲사실이다. 그러나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출혈경쟁을 막는 것이 급선무다. 시장확대나 매출신장을 위한 강수를 두지 않겠다. 드림라인의 사업은 기존 인프라의 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이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본다. 게다가 이동통신 백본망의 백업망 수요증가를 기대한다.

-장기사업전략은?

▲일단 전용회선 부분 중심인 현재 구조를 유지하겠다. 나머지는 회사를 파악하면서 차근차근 하겠다. (회사측은 하반기 신규사업 모색을 위한 TFT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4년간 삼성맨으로 근무해왔는데 새 무대를 찾은 소감은?

▲크게 달라질 것 없다고 본다. 하지만 새로운 자리인 만큼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