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전문개발업체인 벨웨이브((대표 양기곤 www.bellwave.com)는 최근 베트남의 대표적인 단말기 제조업체인 포스테프(POSTEF, POST & TELECOMMUNICATION EQUIPMENT FACTORY)와 본격적인 휴대폰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벨웨이브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자사가 개발한 GSM/GPRS 방식의 휴대폰 3개 모델을 포스테프를 통해 베트남에 공급, 1500만달러 정도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벨웨이브의 제품은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베트남 시장에 출시된다.
포스테프는 우리나라의 한국통신과 같은 VNPT의 자회사로 연간 70만 대 이상의 유무선 전화기를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라오스·캄보디아 등에도 자사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국영 통신업체다.
벨웨이브는 이번 계약으로 현재 휴대폰 가입자 수 약 40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보고 향후 이 지역에서 자사 휴대폰 매출을 증가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벨웨이브 관계자는 “올해 들어 중국뿐만 아니라 러시아·아프리카·중동·동남아 업체들과 제품 공급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시장 다변화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베트남 이외의 다른 동남아 국가와의 제품 공급도 활발하게 모색하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매출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