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마더보드업계의 펜티엄 4 칩세트 재고물량이 종전의 두배인 한달치 수준까지 올라갔다고 디지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2분기 들어 마더보드 시장의 판매부진과 유통업계의 과잉출고로 인해 주요 마더보드 제조업체의 펜티엄 4 칩세트와 845GV, 848P 등 칩셋 재고물량이 평균치인 2주를 초과했다고 보도했다.특히 인텔이 미지근한 시장 분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마더보드업계에 펜티엄4 칩세트를 사실상 떠안긴 것도 재고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업계 관계자는 밝혔다.
현재까지 집계된 대만의 4대 마더보드업체들의 2분기 매출실적은 전분기에 비해 6∼17%까지 감소한 상황이다. 이 같은 매출감소는 재고증가와 시장 판매가의 하락으로 이어져 종전 1∼2달러에 불과했던 펜티엄4 공식가격과 시장유통가의 격차는 최근 5∼6달러 수준으로 크게 늘어났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