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피싱(phising)과 같은 온라인 금융사기 발생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지난 한해만 약 24억달러의 직접적인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또 피싱 등 온라인 금융 사고를 막기 위해 금융기관, 통신업체가 참여하는 워킹그룹이 16일(현지 시각) 공식 출범한다.
가트너그룹이 지난 4월 약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98만명에 달하는 성인들이 온라인 금융사기를 지난 12개월간 경험한 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의 손실비용은 개인당 평균 약 1200달러, 전체적으로 약 24억달러에 달한다.가트너는 금융기관이나 신용기관의 e메일 인 것 처럼 가장해 고객들의 접속을 유도해 개인 비밀 정보를 빼내는 피싱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약 10여개 이상의 대형 금융기관,통신업체가 참여하는 ‘트러스티드 일렉트로닉 커뮤니케이션즈 포럼(Trusted Electronic Communication Forum)’이 16일 결성된다.이 포럼은 피싱, ID도용 등을 막기 위한 기술 표준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범죄자들을 고발하기 위해 정부와 협력할 예정이다. 이 포럼에는 AT&T와이어리스, 찰스 스왑, 디렉트TV, IBM, 시벨시스템스 등이 참여한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