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는 16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이하 TTA)와 콘텐츠 복제방지기술인 디패스트(DFAST : Dynamic Feedback Arrangement Scrambling Technology)를 한국 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TTA가 모토로라와의 디패스트 라이센스가 없어, 이를 빠뜨린채 오픈케이블방식 장비를 인증해오던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모토로라의 디패스트는 미국의 오픈케이블 규격의 일부로 채택돼 있어, TTA로서는 라이센스 계약을 맺어야 미국 시장에서도 호환되는 장비를 인증할 수 있다.
TTA는 지난 2월 디패트스를 제외한 상태에서 오픈케이블방식의 셋톱박스 등 관련 장비를 인증한 바 있다.
모토로라의 디지털미디어 시스템 사업부문의 댄 스튜리어스 부사장은 “모토로라는 개방형 아키텍쳐 시스템을 지원한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 가입자에게 새로운 접속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방송사업자들에게 새로운 매출 창출원 역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