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아직 갈길 멀다

출시 18개월째인 태블릿PC가 가야할 길이 아직 먼 것으로 나타났다. 태블릿PC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윈도XP태블릿PC 에디션’이라는 소프트웨어를 내장한 PC로 펜을 입력장치로 하고 있다. 휴렛패커드(HP), 델, 게이트웨이, 에이서 등 글로벌PC업체들이 현재 판매하고 있다.

C넷이 시장조사기관 인스탯/MDR의 보고서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태블릿PC는 헬스케어, 부동산, 보험 같은 일련의 틈새(니치)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하지만 태블릿PC의 두 주요 시장인 비즈니스(기업)나 컨슈머(일반 소비자) 부문에서는 아직 정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인스탯은 올해 태블릿PC 가격이 처음으로 2000달러 이하로 내려가고 또 마이크로소프트가 태블릿PC의 성능 향상을 위해 새로운 운용 소프트웨어(OS)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점차 이 두 시장에서도 태블릿PC 판매가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태블릿PC는 아직까지 경쟁 제품인 노트북에 비하면 판매량이 매우 적은 편이다. IDC에 따르면 작년 태블릿PC 판매량은 50만대 정도였는데 같은 기간 노트북의 판매량은 4000만대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