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이 확 달라졌다.

 ‘야간에 편지도 부치고 쇼핑도 하세요.’

밤 12시에 우체국에 가서 편지나 소포도 보내고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간단한 물건들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구영보)는 LG유통과 제휴를 맺고 고객 편익 증진 및 우체국 업무 활용도 향상을 위해 우체국내 편의점인 ‘포스털 LG25(가칭)’를 개설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포스털 LG25는 우정사업본부가 우체국내 약 20평 규모의 매장공간을 제공하면 LG유통이 일반 편의점의 상품과 우편서비스 상품을 동시에 취급하는 신개념의 편의점이다.

이에 따라 포스털 LG25는 우체국 업무시간 종료후 일부 우편서비스 업무를 대행하고, 우표·문구·봉투 등 우편물품을 판매하는 한편 무인자동화기기(ATM/CD) 등을 설치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일반 고객들도 24시간동안 우체국 업무와 쇼핑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오는 8월부터 시험 운영한뒤 단계적으로 전국 우체국에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도 지난해 8월 우정공사가 편의점인 로손과 제휴를 맺고 유사한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를 바탕으로 향후 우체국을 각종 서비스 가입과 AS 등 국민들이 필요로하는 다양한 서비스 공간으로 바꾼다는 전략이다.

이규태 우정사업본부 경영기획실장은 “우체국은 전국 어디서나 고객의 최접점에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서 “고객의 편의성을 도모하면서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다양한 결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햇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