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방송업체인 아카넷TV(대표 서한영 http://www.acanettv.com)는 나스닥펀드(KGIF)를 운용하는 KGI파트너스와 170만달러 투자 유치 계약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아카넷TV는 이에 따라 올해 본격 개화할 것으로 보이는 데이터방송 시장 공략을 위한 자금력 확보에 성공했다.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에 날씨, 교통, 영화 등 데이터방송 채널을 개발 및 운용하고 있는 아카넷TV는 올 하반기에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CJ케이블넷과 디지털미디어센터(DMC)사업자인 BSI 등에도 데이터방송 채널을 공급할 예정이다. 다음은 서한영 사장과의 일문 일답.
-투자 유치의 의의는.
▲KGIF로부터 아카넷TV의 기술경쟁력과 데이터방송이라는 신규 사업에 대한 시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이다. 투자받은 자금은 하반기에 국내외 데이터방송 시장 공략을 위해 쓰일 계획이다. 향후 이쪽 시장을 주도해 나가는 데 힘이 될 것이다.
-신규 영역 개척도 염두에 두나.
▲데이터방송은 기존 스카이라이프는 물론, 앞으로 케이블방송, 지상파·위성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지상파방송 등 다른 방송으로 시장 영역이 넓어질 것이며 아카넷TV도 시장 개척에 나선다. 또한 중국 시장도 시야에 넣고 있다. 단지 국내 시장에서 검증받아야 해외 시장 진출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일단 중국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는 갖췄으며 중국 담당 부처와도 협의할 계획이다.
-다른 데이터방송업체에 영향은.
▲KGIF의 투자는 아카넷TV라는 회사를 인정한 측면도 있지만 그보다는 데이터방송 시장에 대한 평가를 공인해줬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데이터방송에 대한 벤처캐피털의 투자 여건이 조성된 셈이다. 앞으로 다른 데이터방송업체에도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 의뢰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