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투자회사인 카알라일과 일본 교세라가 최대 PHS사업자인 DDI포켓을 2200억엔(약 20억 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이번 인수로 카알라일은 DDI포켓의 60% 지분을 보유,경영권을 갖게 됐으며 현재 13%를 보유한 2대 주주인 교세라의 지분은 30%로 높아지게 된다. 현재 81%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KDDI는 우호적인 관계를 위해 10%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 지분을 카알라일과 교세라측에 매각할 예정이다.
카알라일과 교세라는 오는 8월 10일 개최 예정인 DDI포켓 주총에서 승인을 얻은 뒤 10월까지 새 회사를 설립해 DDI포켓 사업을 흡수할 계획이다.DDI포켓은 내년 3월 말까지 청산될 예정이다. 향후 새로 출범하는 법인은 앞으로 데이터통신 서비스를 주축으로 수익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DDI포켓 인수를 통해 카알라일은 장래의 주식 상장을 통해 높은 투자 이익을 기대하고 있으며 교세라는 PHS 관련기기의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다. 한편 KDDI는 DDI포켓의 매각으로 휴대폰 서비스 ‘au’에 경영 자원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