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스팸신고센터 등에 접수된 신고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발송한 스팸 메일을 신고하는 외국인도 늘어나는 등 상반기 내내 불법 스팸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스팸대응연구팀이 불법스팸대응센터(http://www.spamcop.co.kr)를 통해 접수한 5월 스팸 신고 및 상담 건수는 총 4만2745건으로 지난 4월 3만5982건에 비해 18.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지난 1월 2만2179건, 2월 2만2652건, 3월 3만1135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 5월에는 1월에 비해 신고 건수가 두 배 가까이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한국에서 보낸 불법 스팸 메일을 받고 외국인이 신고하는 사례도 지난 4월 1만4000여건에서 5월에는 1만8962건으로 불어나 전자우편을 통한 스팸 발송 유형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5월 스팸 메일 유형별 분석에 의하면 △e메일에 광고 명기 의무 위반 8154건 △음란물 전송 896건 △수신거부 후 재전송 23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스팸대응연구팀의 한 관계자는 “최근 유명 사이트를 사칭해 개인 신상정보를 입력토록 하는 신종 사기성 스팸 메일도 급증하는 등 수법도 다양해져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당부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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