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화여대, 전교생 온라인 창업 도전

 장기 불황으로 청년 실업이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한 대학교 전교생이 인터넷 창업으로 ‘취업 대신 창업’의 길에 도전해 화제다.

 배화여자대학(학장 홍은택) 3400여명 전교생은 다음달 3일부터 9월 18일까지 옥션(http://www.auction.co.kr) 사이트에서 진행되는 ‘대학생 인터넷 창업 경진대회’에 참가해 인터넷 창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옥션에서 방학 동안 물품을 판매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심사, 창업 판매, 창업 판매 수기 부문 등으로 나눠 93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행사다. 지금까지 30개 학교, 5300여명의 대학생이 참여할 정도로 참여 열기가 대단하다.

 이를 위해 배화여대는 오는 25일까지 닷새간 교내 전산실습실에서 하루에 두차례씩, 10회에 걸쳐 ‘옥션 디지털 온라인 창업특강’을 열어 재학생의 인터넷 창업을 도울 예정이다. 배화여대 학생들은 특강 수강 후 자신이 원하는 창업 아이템을 선정하게 된다.

 배화여대는 특히 서울지방중소기업청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품질은 우수하지만 판로 개척이 힘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13개의 중소기업과 연계, 해당 중소기업의 제품을 학생들로 하여금 우선적으로 판매하도록 해 중소기업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