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6년이면 일반 사용자단에서 UTP케이블링 환경의 10기가비트 이더넷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22일 콤스코프그룹의 시스티맥스 솔루션스 이스파란 칸다사미 아태지역 사장은 이미 인프라측면의 UTP케이블 개발은 이미 완료됐다며 3분기에 제품을 출시, 4분기부터는 판매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파란 사장은 “기가비트이더넷 시장도 처음 광케이블이 주류를 이뤘지만, 지금은 UTP케이블이 주류로 떠올랐다”며 “UTP케이블은 광케이블에 비해 30∼40% 저렴한 비용으로 케이블링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UTP케이블링의 대표적인 사례가 SK 데이터센터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아직 UTP케이블만 10기가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그러나 국제 표준화 기구들의 향후 개발 일정 등에 따르면 오는 2006년께는 스위치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들이 10기가 UTP케이블 환경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스파란 사장은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기술을 전제로 한 투자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에 대해 “인프라 투자의 경우 향후 10∼20년을 내다보는 투자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번 방한도 이같은 UTP케이블링 기술의 발전과정과 기술동향 등에 대해 고객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갖기 위해 이뤄졌다.
그는 특히 “시스티맥스가 이야기하는 10기가비트 이더넷 환경은 백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의 사용환경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최근 광케이블을 이용, 구축되고 있는 10기가비트 이더넷은 진정한 의미의 10기가비트 네트워크라고 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스파란 사장은 또 “한국 기업들이 좋은 장비를 쓰면서도 제대로 된 성능을 얻지 못하는 것은 인프라, 즉 케이블 자체에 대한 투자가 미흡하기 때문”이라며 “사용자들이 케이블이 보이지 않는 곳에 존재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을 충분하고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