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소프트웨어업체인 네트워크어소시에이츠가 매각설에 휘말렸다.
22일(현지 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컴퓨터산업 시장조사기관인 CRN은 ‘맥아피’라는 보안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있는 네트워크어소시에이츠가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 주식 시장과 보안소프트웨어업계를 술렁이게 했다.
보고서는 네트워크어소시에이츠의 인수 대상자로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가장 유력하다고 지적했다.
현금만 560억달러나 가지고 있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MS는 이미 안티바이러스(백신) 소프트웨어를 직접 제작, 시장에 판매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데 2년전부터 ‘신뢰할 만한 컴퓨팅’이라는 대보안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보고서에 대해 네트워크어소시에이츠는 “MS는 물론 어느 대형 기업과도 인수 협상을 한 적이 없고 그럴 계획도 없다”고 즉각 부인했다. 하지만 주식 시장에서는 큰 영향이 있었는데,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있는 네트워크어소시에이츠 주가는 22일 전날보다 3.6% 상승했다.또 보고서는 네트워크어소시에이츠의 최대 경쟁자인 시만텍 주가에도 영향을 줘 이날 시만텍 주가는 전날보다 1.4% 하락한 40달러16센트에 마감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CRN 보고서에 “MS가 그와 같은 대담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면서도 “하지만 반독점 문제와 불투명한 네트워크어소시에이츠의 회계 등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